기초 이론 편 · 2부 AI는 어떻게 학습하는데? — 2.2
학습 — 틀릴 때마다 조금씩 고치기
가중치를 사람이 안 정하면 누가 정할까요? 틀린 걸 보고 조금씩 고치는 걸 반복하면 됩니다.
앞 장에서는 가중치를 손으로 맞췄습니다. 단서가 3개라 할 만했지만, 수천억 개라면 불가능하죠.
그럼 컴퓨터는 어떻게 맞는 숫자를 찾을까요? 사람이 문제집을 풀 때와 비슷합니다. 풀어보고, 틀리면 고치고, 다시 풉니다.
틀리면 고치는 규칙
같은 스팸 문자 12개로 해볼까요? 가중치는 전부 0에서 시작하고, 컴퓨터는 문자를 하나씩 보면서 이 규칙만 따릅니다.
- 맞혔으면 그대로 둡니다.
- 스팸을 놓쳤으면, 그 문자에 있던 단서의 가중치를 조금 올리고 기준을 조금 내립니다. 다음엔 점수가 더 높게 나오도록.
- 정상을 스팸이라고 했으면, 반대로 가중치를 조금 내리고 기준을 조금 올립니다.
여기서 “조금”은 0.5입니다. 12개를 다 보면 한 바퀴, 한 바퀴 동안 하나도 안 틀리면 끝입니다.
가중치는 전부 0에서 시작해요. "한 문자 보기"를 누르면 컴퓨터가 문자를 하나 보고, 틀렸으면 숫자를 조금 고쳐요.
광고성 단어 0
모르는 번호 0
뭔가 하라고 시킴 0
기준 1
아직 아무 문자도 안 봤어요.
6 / 12 맞힘 · 1바퀴째 · 고친 횟수 0
해보면 보이는 것
처음에는 많이 틀리고, 틀릴 때마다 숫자가 움직입니다. 그런데 세 바퀴째에는 하나도 안 틀리고 끝납니다. 컴퓨터가 고친 횟수는 7번뿐입니다.
끝났을 때 숫자를 보세요. 광고성 단어 0.5, 모르는 번호 1, 뭔가 하라고 시킴 0.5, 기준 1.5입니다. 앞 장에서 여러분이 손으로 찾은 답과 숫자는 다를 수 있지만, 12개를 다 맞힌다는 점은 같습니다. 답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닙니다.
중요한 건, 아무도 “모르는 번호가 제일 중요해”라고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. 컴퓨터는 틀린 문자를 보고 고치기만 했는데, 모르는 번호의 가중치가 제일 커졌습니다. 이게 “예시에서 배운다”의 실제 모습입니다.
이게 학습입니다
머신러닝에서 학습(training) 은 이 과정을 말합니다.
- 예시를 보여주고 모델이 답을 내게 합니다.
- 정답과 비교합니다.
- 덜 틀리는 방향으로 가중치를 조금 고칩니다.
- 이걸 아주 많이 반복합니다.
ChatGPT 같은 LLM도 기본은 똑같습니다. 예시가 문자 12개가 아니라 엄청난 양의 글이고, 가중치가 3개가 아니라 수천억 개이고, 반복 횟수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많을 뿐입니다.
더 깊게 · 이 규칙의 이름은 퍼셉트론
이 장에서 쓴 규칙은 퍼셉트론 학습 규칙이라고 부릅니다. 1950년대 후반에 프랭크 로젠블랫이 만든 초기 인공 신경망 방법입니다. 이 방법에는 좋은 성질이 하나 있습니다. 앞 장처럼 가중치를 잘 정하면 다 맞힐 수 있는 문제라면, 이 규칙으로 고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다 맞히는 가중치에 도착합니다.
반대로 아무리 가중치를 정해도 다 맞힐 수 없는 문제라면 영원히 고치기만 합니다. 1.2의 “엄마 나 폰 고장나서…” 같은 문자를 단어 단서만으로 다룰 때가 그렇습니다. 단서를 잘 고르는 것도, 다 맞힐 수 없을 때 어떻게 할지도 중요한 문제고, 뒤에서 다시 나옵니다.
정리
- 학습은 예시를 보고, 틀린 만큼 가중치를 조금씩 고치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.
- 어떤 단서가 중요한지는 사람이 알려주지 않아도, 고치는 과정에서 숫자로 드러납니다.
- 실제 학습은 “얼마나 틀렸는지”를 재서 고칩니다. 다음 장에서 보겠습니다.
이 장을 복사합니다. ChatGPT나 Claude 같은 AI에 붙여넣고 그대로 보내면 AI가 다 읽었다고 답합니다. 그다음 궁금한 걸 물어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