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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 바로 알기 편 · 4부 모든 곳에 AI가 필요할까? — 4.1

AI 탑재, 실제로는 뭐가 들어 있을까?

AI라는 말이 마케팅 문구가 되면서, 이름만 AI인 제품도 많아졌습니다. 이걸 AI 워싱이라고 부릅니다.

요즘은 밥솥, 에어컨, 칫솔, 앱까지 “AI 탑재”라고 적혀 있습니다. 그런데 그 안에 정말 기초 이론 편에서 본 것 같은, 예시로 배운 모델이 들어 있을까요?

기초 이론 편 1.2에서 본 구분을 떠올려보세요. 사람이 규칙을 직접 짠 것과 예시에서 배운 것은 다르다고 했습니다. “온도가 26도를 넘으면 세게 튼다”는 사람이 짠 규칙입니다. 이걸 “AI 냉방”이라고 부르면, 이름과 실체가 다른 것입니다.

가상의 제품 설명입니다. 정말 AI일지 골라보세요.

  1. AI 에어컨: 실내 온도가 26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세게 틉니다

  2. AI 번역: 어떤 문장이든 다른 언어로 자연스럽게 바꿔줍니다

  3. AI 밥솥: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밥을 완성합니다

  4. AI 쇼핑 추천: 최근 본 상품과 비슷한 상품을 보여줍니다

  5. AI 투자 비서: 상위 1% 수익률을 보장합니다

가상의 제품 설명으로 만든 예시입니다.

AI 워싱

이렇게 실제보다 AI를 더 많이, 더 대단하게 쓰는 것처럼 홍보하는 걸 AI 워싱(AI washing) 이라고 합니다. 친환경이 아닌데 친환경인 척하는 “그린워싱”에서 따온 말입니다.

이건 단순한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. 미국 증권거래위원회(SEC)는 2024년 3월, AI를 쓰지 않으면서 AI로 투자한다고 홍보한 투자자문사 두 곳에 대해 처음으로 “AI 워싱”을 이유로 제재했습니다. 두 회사는 합쳐서 40만 달러의 벌금을 냈습니다.

확인하는 질문

“AI 탑재”라는 말을 보면 이렇게 물어보세요.

  • 무엇을 배운 걸까? 예시에서 배운 게 있다면, 무슨 데이터로 무엇을 배웠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.
  • 규칙으로도 되는 일 아닐까? 정해진 조건에 따라 동작하는 거라면 그건 자동화입니다. 나쁜 건 아니지만 AI는 아닙니다.
  • AI가 빠지면 뭐가 달라질까? 차이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름만 붙었을 가능성이 큽니다.

정리

  • “AI 탑재”라고 다 AI는 아닙니다. 사람이 짠 규칙에 AI라는 이름만 붙인 경우도 많습니다.
  • 실제보다 AI를 부풀려 홍보하는 걸 AI 워싱이라고 하고, 실제로 제재받은 사례도 있습니다.
  • 무엇을 배웠는지, 규칙으로도 되는 일은 아닌지 물어보세요.

이 장을 복사합니다. ChatGPT나 Claude 같은 AI에 붙여넣고 그대로 보내면 AI가 다 읽었다고 답합니다. 그다음 궁금한 걸 물어보세요.